우리나라 국민 개개인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부담하는 의료보험진료비는 평균 2천311만원으로 추정됐다.
또 총 진료비 중 노인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0년 12.5%에서 98년 22.7%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은 3일 전국민의 표본집단이라 할 수 있는 공무원과 교직원 의료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의료비 실태를 통계적으로 분석한'노인의료비 증가와 대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이 평생 부담하는 의료보험 진료비가 산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8년 공무원·교직원 의보가입자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평생 발생되는 의료보험진료비 총액은 1명에 평균 2천311만1천200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연평균 26만2천600원에 달하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60대(60-69세)가 1인당 연간 57만4천600원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57만4천100원으로 뒤를 잇는 등 60대 이상 노인의 진료비 수준이 높았던 반면 10대는10만6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태어난지 1년미만인 영아의 진료비가 45만1천700원이나 돼 3위를 차지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교직원 의보가입자 중 노인인구 구성비율은 지난 90년 7.7%에서 98년 9.6%로 1.9%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이들의 총진료비에서 노인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2.5%에서 22.7%로 10.2%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지난해 노인들이 가장 많이 입원하는 원인이 된 질병은 '노인성백내장'으로 입원환자가 6천904명에 달했으며 이어 뇌경색증(3천868명), 만성폐쇄성폐질환(2천91명), 위암(1천715명), 본태성고혈압(1천682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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