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즐기고 있으나 인터넷 활용은 주로 대화방이나 게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은 9일 청소년 사이버문화 토론회에서 전국 청소년 1천751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사이버문화 실태 조사 결과 청소년의 64%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에서 대도시가 중소도시나 농어촌보다 다소 이용률이 높았으나 학교성적에 따른 이용률은 전혀 차이가 없었다.
이들 네티즌 청소년들은 PC방에서 접속하는 경우가 44.9%에 이르러 가장 많았고 40.1%가 집에서 이용한다고 답한 데 비해 학교 컴퓨터 활용은 9.7%에 불과했다.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 20.9%의 청소년이 대화방을 주로 들어가고 19.7%가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에 몰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화방과 게임을 거의 비슷하게 즐긴다는 청소년도 12.9%에 이르러 절반 이상의 청소년들이 주로 대화방과 게임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인터넷에서 주로 정보검색을 한다는 청소년은 불과 6.4%에 지나지 않아 사이버공간은 청소년들에게 학습보다는 놀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조사를 맡은 이동훈상담원은 설문조사와 함께 면접조사를 벌인 결과 인터넷은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이용 빈도나 내용 모두 비교적 건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의 사이버문화에 대한 이해가 요긴하고 보다 나은 인터넷 환경 조성, 건전한 이용을 위한 지도, 청소년들에게 알맞은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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