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정희·정일순·배정숙씨 조사 매듭

◈검찰 옷로비 '위증 사건'수사

옷로비 위증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신광옥 검사장)는 24일 연정희(延貞姬)·정일순(鄭日順)·배정숙(裵貞淑)씨 등 피고발인 3명에 대한 조사 및 법률검토를 매듭짓고 이르면 오는 27일 이들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 피고발인과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다"며 "그간의 조사내용과 특검수사결과, 청문회 속기록 등을 면밀히 검토해 위증의 범위를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검팀이 추가조사를 의뢰해온 이형자(李馨子)씨도 위증혐의로 입건,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직동팀 내사결과 최종보고서 축소·은폐 의혹과 관련, 수감중인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내주초 재소환, 구체적인 보고서 수정경위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위증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 직후 박 전비서관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추가기소할 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내주초 보고서 유출사건과 위증 사건에 대한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정일순씨가 보유하고 있던 밍크코트 5벌의 행방과 관련, 코트 중간판매상 박모씨와 정씨를 대질신문했으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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