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KAL) 여객기가 폭파위협 신고를 받고 출발지인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회항했으며 거짓 신고를 한 범인은 30일 체포됐다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31일 밝혔다.
FBI는 체포된 플라비오 데이비드 멘도사라는 남성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도착하는 여자 친구가 이 여객기를 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KAL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출발을 늦추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 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사람이 교환원에게 전화를 걸어 두 남자가 서울행KAL기가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는 신고를 했고 이에 항공기는 폭탄수색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다고 FBI는 말했다.
FBI는 멘도사가 거짓 폭파위협 신고를 한 것을 시인했다면서 테러행위에 관한 거짓신고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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