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횡단보도 신호 5~6초 늘린다

이달부터 노약자 등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시간을 늘리는 등 교통신호체계가 바뀌게 된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오는 17일부터 대구지역 횡단보도 신호운영 방법을 변경키로 하고 2월말까지 시내 전역의 횡단보도 신호체계를 조정, 횡단신호 시간을 평균 5~6초 가량 늘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폭 20m 도로의 경우 현행 녹색신호 시간이 20초에서 26초로 늘어나며 이중 녹색 점멸신호는 현행 5초에서 20초로 조정된다·.

대구지방경찰청과 대구시는 이번 신호체계 변경에 따른 신호주기 증가로 범어네거리, 만촌네거리 등 교통량이 많은 일부 구간에 차량정체 등 부작용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 비상대기 인력을 편성해 수신호 등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새로운 횡단보도 신호체계는 이달중 전국적으로 시행되며 서울, 부산, 광주 등은 이미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98년 교통사고로 숨진 61세이상 노인 58명중 60% 이상이 보행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돼 현행 보행자 신호시간이 노약자들에게 짧다는 지적이 자주 제기돼 왔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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