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최악의 관중폭력사태후 시대에 뒤떨어진 스탠드 철제보호망에 대한 개체목소리가 높지만 대구시와 삼성은 미적거리고 있다.
야구팬들은 대구구장 폭력사태가 관중들의 저급한 관전의식말고도 병을 던지면 쉽게 넘어가는 낮은 철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 높은 그물망으로의 교체를 요구해왔다.
대구구장의 1, 3루쪽에 설치된 보호철망은 높이 4m에 불과해 관중석 상단에서 물병 등을 던질 경우 쉽게 그라운드로 넘어가는 실정이다. 게다가 철망은 경기장 시야를 가리는데다 녹슬고 상한 곳이 많아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따라서 관중들의 폭력행위를 막기위해서는 높이를 8m정도로 두배 높이고 탄력이 좋은 그물망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야구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잠실, 사직, 무등구장 등 높은 그물망이 설치된 다른 구장에서는 경기중 폭력행위가 현저히 줄었거나 사실상 사라졌다.
이에 대해 대구시체육시설관리사무소는 "그물망으로 할 경우 칼로 찢거나 타고 올라가는 문제가 있다"며 소극적이다.
시설관리사무소는 올해 지정석 바닥재 교체 등 관중편의와 크게 관계없는 시설에만 3억여원의 개보수계획을 하고 있어 선후가 뒤바뀌었다는 지적이다.
한 야구인은 "시즌 오픈전에 그물망으로 교체해야 한다"며 "예산확보가 어려우면 삼성라이온즈가 먼저 보수를 한 후 시설운영료 등에서 상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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