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을 뭘로 아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줏대없는 정치에 분노의 목소리 증폭

총선을 90일도 채 남겨놓지 않고 있는데도 정치권이 선거법 협상에서 나눠먹기 담합만 꾀하다 국민적인 거센 비난 여론에 부딪히자 재협상에 나서는 등 선거법이 혼돈의 회오리 속으로 휘말려 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부적격 정치인 명단 공개 등 낙선운동을 강행키로 하는 등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정치개혁을 약속했던 여야가 15일 선거법 개정안에 잠정 합의한 데 대해 개악이라는 비난여론이 비등해지고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이 17일 제동을 걸고 나서자 정치권은 원점에서 이를 재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대해 양식있는 시민들은 "이번 선거법 개정은 국민의 바람이나 의회민주주의 발전과는 거리가 먼 기존 정당과 정치인들의 기득권 보호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며 "정치권의 이런 행태에 대해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들의 행태에 대해 모 대학 ㄱ교수(57·정치학)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어 정치권의 반성과 각성을 촉구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면서도 "시민단체가 '심판자'로 군림하려는 듯한 것은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의 법감정도 혼란스러워져 시민단체들의 초법적 자세는 자칫 공공질서도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현상은 유권자인 국민들에게 21세기 첫 총선을 맞이할 준비를 원천적으로 가로 막고 있는 데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준법과 불법을 판가름 할 수 있는 법감정에 혼동을 일으키는 폐해마저 낳고 있다.

-李東寬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 도중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을 이유로 전화를 끊어 논란이 일었고, 이후 보좌진의 착오로...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 자회사인 코가스 캐나다 에너지 유한회사에 7천670억원을 출자하여 지분을 100% 확보할 계획이며, 이는 LNG캐나다 ...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가짜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발견되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안내서는 실제 형태와 유사하게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8000명 이상이며 추가로 1만명을 더 배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