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검찰청을 포함한 전국 검찰청에서 '검찰'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대구검찰청은 10월 1일 오전 7시부터 청사 외벽과 출입문, 안내판 등에 설치된 검찰 로고와 문구, 현판 등을 철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기존 검찰청 체제를 상징하는 시설물을 정비하는 것이다. 130년 가까이 지역 형사사법의 한 축을 담당해 온 대구지검 안동지청에서도 30일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 현판이 철거됐다. 1896년 안동재판소에서 출발해 검사분국과 검찰청으로 이어져 온 안동지역 검찰의 역사도 현판 철거와 함께 한 시대를 마무리하게 됐다.
전국 검찰청의 간판과 로고를 교체하는 데만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등 검찰청 폐지에 따른 '이름 지우기' 작업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법조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국 67개 검찰청사의 외벽과 유리창 등에 부착된 검찰 로고와 문구 등을 제거하는 비용으로 예비비 65억원을 편성했다.
대검찰청과 일선 검찰청에서는 이미 검찰 로고와 현판을 떼어내는 작업이 시작됐으며, 서울동부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 일부 청사는 '공소청' 간판으로 교체를 마쳤다.
기존 검찰을 상징했던 대나무 문양도 사라진다. 공소청은 새로운 기관 로고가 제작될 때까지 정부 부처의 태극 문양을 임시로 사용할 예정이다.
청사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구조물과 직원 출입증, 명함, 각종 안내물 등도 공소청 출범에 맞춰 순차적으로 교체된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과 관련 웹페이지 등의 명칭과 디자인 변경 작업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검찰청'이라는 이름이 붙은 교통시설물을 바꾸는 데에도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부산·대구교통공사 등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노선도와 안내방송 등을 변경하는 데 12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검찰청 폐지 이후 기존 검찰 기능은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으로 나뉜다. 공소청은 공소 제기와 유지를, 중수청은 법률로 정해진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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