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22일 나라종금 영업정지에 따라 종금사들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한국자산관리공사(옛 성업공사)가 영남종금 등 9개 종금사 보유 대우채권을 1천억원 가량 매입토록 했다.
또 퇴출 종금사들의 가교 종금사인 한아름종금이 영남.중앙.아세아종금 등 3개사에 아직 지급하지 않은 예금대지급 미지급금 620억원을 즉시 지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금사 보유 국공채 등의 환매조건부(RP) 매매를 통해 은행들이 유동성 지원에 나서도록 하고 은행과 종금사간 크레딧 라인을 개별적으로 설정해 필요 자금을 즉시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영남종금은 나라종금 영업정지에 따른 유동성 부족에 대비, 500억원의 자체 자금을 확보해두고 있으며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수익증권도 500억원 어치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이날 영남종금 등 9개 종금사들이 대우채권에 따른 손실과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을 감안해도 적정 BIS비율을 유지, 재무건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올해중 종금업계의 경쟁력 제고와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曺永昌기자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