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美 대선 개막 신호탄 올렸다

뉴 밀레니엄 첫 대통령을 뽑는 미국 대통령선거 당 후보 지명전이 24일 아이오와주 당원대회(코커스)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민주·공화 양당의 당원들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 주내 2천131개 구역(Precinct)에서 코커스를 열고 올 여름 전당대회에 참석, 당의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대의원을 뽑는다.

약 180만명의 유권자가 등록된 아이오와주에 배정된 대의원의 수는 민주당이 전체 4천명 중 47명, 공화당이 2천명 중 25명이다.

이번 코커스에는 민주·공화 양당의 당원 각각 10만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6년 대선 당시 코커스에는 민주당원 2만5천명과 공화당원 9만6천명이 참가했다.

아이오와주의 최대 일간지 디모인 레지스터가 지난 16~21일 코커스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민주·공화 양당의 당원 각각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23일 공개한 결과 민주당에서는 앨 고어 부통령, 공화당에서는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압도적인 차이로 서전을 장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의 고어 부통령은 경쟁자인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 상원의원을 56%대 28%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또 공화당에서는 부시 주지사가 43%의 지지율로 20%를 얻은 2위의 출판업 재벌 스티브 포브스를 따돌리고 있으며, 이번 코커스를 앞두고 캠페인을 하지않고 있는 존 매케인 애리조나 상원의원과 앨런 키스 전 유엔주재대사는 각각 8%, 보수주의 정치인 게리 바우어가 6%, 오린 해치 상원 법사위원장이 1%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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