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 역사의 대구YWCA를 갑자기 맡게 되어 당황스럽지만 상당히 책임감을 느낍니다. 세계와 이웃이 함께하는 생명운동, 공동체운동, 절제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지난 31일 대구YWCA 정기총회 이사회에서 제27대 회장으로 선출된 배영자(59·국제친선부 위원장, 건축위원장, 부회장 역임)씨는 "지금까지 대구Y가 지나치게 세상적으로 운영됐다"고 반성하고 "젊은 여성들이 하나님의 창조역사를 믿는 신앙안에서 본래 목적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방침을 말한다.
대신학교를 졸업하고 기독교상담석사를 딴 배 회장(시민성결교회 이균성 목사의 아내)은 "대구Y가 주도해온 아나바다운동, 쓰레기 줄이기운동을 포함한 특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세상을 바꾸는 힘의 근원인 가정문화를 소중히 보듬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62년부터 40년 가까이 교도소·소년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그늘진 인생들에게 신앙을 보급, 거듭나도록 봉사하는데 주력해왔으며 85년부터 Y이사로 활동했다. 이순을 앞두고 여성계의 다크호스로 갑자기 부상한 배 회장은 대구YWCA가 오랫동안 끌어온 회관 이전신축을 위한 부지를 연내로 마련하겠다고 다짐한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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