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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메디컬 도전의 현장-(주)제일생명공학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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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은 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무한한 경쟁력을 가진다. 21세기 초일류 생명공학 산업을 꿈꾸며 지난 1998년 1월 창립한 대구시 달서구 대천동 739 (주)제일생명공학서비스(581-7700).

제일생명공학서비스는 이학박사 박종구(42·계명대의대 의과학연구소)교수를 비롯한 동국대 의대·성균관대 의대 교수와 대전 생명공학연구소 생명연구원 등 생명공학 일선에서 희망을 캐고 있는 전문가 10여명이 공동 출자, 설립한 지역의 생명공학분야 '벤처기업 1호'이다.

이들은 21세기에는 생명공학 산업의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수입하고 있는 고가의 연구용 소재를 대체한다는 목적아래 평소 같은 분야를 공부하던 사람들끼리 의기투합 했다.

국내 조직배양용 영양액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서는 처음인 제일생명공학서비스는 "아직 국내서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첨단 분자생물 및 의학 연구소재를 순수한 우리기술로 개발한다"는 다부진 포부를 갖고 있다.

연구진들은 값이 비싸면서 중요성을 갖는 조직배양용 영양액과 분자생물학 연구용 소재를 우선 생산 품목으로 정했다. 조직배양의 주체인 세포는 연구재료로서 뿐만 아니라 생명·의과학분야 등에 사용되는 유용한 단백질·호르몬·효소를 다량으로 얻기위해 대량 배양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는 14종류의 핵산 크기 표지물(DNA의 상대적 크기와 양을 알아볼수 있는 분석 소재)과 단백질 크기 표지물을 개발, 지난해 4월부터 전국대학과 연구소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미 특허 출원중인 DNA크기 표지물들은 상온에서도 보관 및 유통이 가능, 제약업계 등 핵산 수요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조직배양용 영양액을 향후 주력 생산 품목으로 정한 이 회사는 지난 2년간 연구한 끝에 우수한 배양효과를 가진 조직배양용 영양액을 시제품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하고 양산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조직배양용 영양액의 국내시장 규모가 연간 50억원이나 되는데다 매년 10~15% 증가가 예상돼 이회사의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또 제일생명공학서비스는 21세기에는 기능 유전자를 인체질환에 분자의학으로 사용하는 '유전자 치료'가 보편화 될 것으로 보고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전달체(백터) 및 품질검증 공정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앞으로는 미국의 핵산 분리 전문업체와 기술제휴를 추진, 획기적 상품을 개발한다는 생각이다.

국내 및 외국서 수행중인 유전자 치료 연구 및 분자의약품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회사는 새천년 우리나라 생명공학 산업을 주도하는 선두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경훈표(42) 사장은 "미래의 생명공학 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우량의 다품종 생산에 자신감을 보인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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