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용고 배당' 농협 재정 건실화

농협 이용 정도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이익금을 배당하는 이용고 배당 방식이 출자금 배당보다 배당금도 많고 농협 재정을 튼튼히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상당수 회원 농협들은 조합원들에 대한 이익금 배당을 10% 내외의 기준선을 마련, 출자금에 비례해 일률적으로 배당하는 출자금 배당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칠곡군 왜관농협의 경우 지난 95년부터 이용고 배당 방식을 적용해 출자금액의 10% 내외이던 조합원의 이익 배당금을 평균 40~50%로 올렸다.

이용고 배당은 농협의 농자재 구입, 예금 및 대출, 공제, 연쇄점 이용 등 농협 이용률에 따른 배당으로 농협 이용을 많이 한 조합원일수록 배당금을 많이 주는 방식이다.

조합원 강모씨의 경우 지난해 272%의 배당금을 받는등 대부분 조합원들이 40~50%의 이익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 됐다.

또 조합원들의 농협 이용이 늘어난 것은 물론 출자금도 늘어 왜관농협은 지난 95년 1억5천여만원이던 조합원 출자금액이 현재 6억원으로, 자본금은 7억원에서 66억3천여만원으로 급 신장했다.

송수익 농협장은 "이용고 배당은 조합원 한명씩 농협 이용량을 일일이 조사하는등 업무가 복잡하고 조합원들의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문제점이 있지만 조합원들에겐 금전상의 득을, 농협은 재정이 건실해 진다"고 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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