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이틀 앞두고 농촌지역 재래시장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으나 산지 출하가격은 정부의 물가안정책에 따른 수매 비축분 방출로 오히려 떨어져 제수용품 공급처인 농민들의 설맞이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같은 농촌지역의 이중고와는 달리 경북도는 최근 소비자 물가가 오히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으며 설을 앞두고 농수산물 유통공사를 통해 수매한 사과를 방출해 설대목 과일값 상승을 바랐던 농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난이다.3일 영양지역 재래시장인 영양·입암 등 5일장에서는 20㎏들이 사과 한상자가 지난 연말 4만5천원~5만원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무려 50%나 치솟은 7만~8만원에 거래돼 정부 물가조절 방출이 무색해지고 있다.
또 쇠고기의 경우도 상등육 600g당 1만1천원선에 거래돼 부위별로 지난 연말보다 10~20%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사과 및 한우의 산지 출하가격은 시장물가의 인상과는 대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양지역 축산농가에 따르면 최근 산지 소값은 500㎏ 수소를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 320만원선에 거래되던 것이 290만원으로 거래, 10% 가까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사과와 배의 경우도 급락해 사과 20㎏들이 한상자에 4만원선에 거래돼 지난해에 비해 40%정도 떨어졌으며 배 15㎏들이 상자당 3만원에 거래, 30%가 떨어진 가격에 중간상인들에게 넘겨지고 있다.
이에대해 농민 권모(48·수비면 수하리)씨는 "정부가 물가안정책으로 방출한 수매물량에도 불구 소비자가격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오히려 물량방출로 인해 산지가격만 떨어져 농민들만 죽을 지경"이라 불평했다.
-嚴在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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