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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졸업생들 후배 위해 장학금 기탁 대경대 경호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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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를 떠나더라도 모교와 후배들을 잊지 마세요" "후배님들 열심히 해요" 10일 오전 11시 경산시 자인면 단북리 대경대학 학위 수여식장 한켠에는 정겨운 풍경이 겨울 찬바람을 녹였다.

지난 98년 학과 신설이래 첫 졸업식을 갖는 경호행정과 재학생들이 36명의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학교 배지를 달아주며 떠나는 선배들의 손을 꼭 잡은 것. 모교와 후배들을 영원히 기억해 달라는 의미가 담긴 후배들의 배지 달아주기에 졸업생들은 고전 1~2권씩을 나눠주며 더욱 알찬 대학생활을 당부했다.

게다가 서울의 유명 경호업체인 에스원에 취직을 한 졸업생 이기남씨(26)가 자신의 첫 월급을 몽땅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자 주위에 있던 학생과 학부모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씨의 장학금 기탁은 결국 취업 졸업생 전원이 매월 작은 정성을 모아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전달하겠다는 약속으로 이어져 썰렁하기 일쑤인 전문대학 졸업식장에 모처럼 잔잔한 감동이 흘렀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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