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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사이버 공간을 배경으로 한 SF스릴러. 1937년 LA의 한 호텔 클럽에 갑부 노인이 등장한다. 그는 바텐더(빈센트 도노프리오)에게 홀(크랙 비에르코)에게 전해주라며 편지를 건네준다. 노인이 깨어나는 순간 시간은 1999년으로 돌아오고 장소는 컴퓨터 회사건물 13층. 1937년은 이 회사가 만들어낸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던 것.

건물을 나온 노인이 귀가도중 살해당하고 동업자인 홀이 용의자로 몰린다. 홀은 자신마저 결백을 확신할 수 없다. 노인의 딸을 자처하는 아름다운 여인 제인(그레첸 몰)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더 불리해 진다.

60년대 대니얼 갤로이의 SF소설 '시뮬라크론 3'가 원작. 가상현실과 시간여행을 교묘하게 엮은 스릴러물이다. '인디펜던스 데이''고질라'의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가 제작을 맡고, 그의 '수하'에 있는 조셉 러스낙이 연출했다. 콜럼비아 출시.

◆러브레터

죽은 애인을 잊지 못해 눈밭을 뒹굴며 괴로워하던 여주인공 히로코(나카야마 미호)가 후지이의 중학교 졸업 앨범에 나와 있는 주소로 편지를 보낸다. 그의 존재를 잊기 위해 보낸 슬픈 러브 레터. 그러나 '수신인 불명'으로 돌아와야 할 편지에 답장이 온다. "저, 요즘 감기에 걸렸어요" 후지이와 같은 이름을 가진 여인이 보낸 답장이다. 후지이 이츠키(나카야마 미호의 1인 2역)는 후지이와 3년 간 같은 중학교에 다닌 동창. 둘은 편지로 한 남자에 대한 서로의 추억을 얘기하기 시작한다.

정교한 카메라 워크, 주인공들의 티 없는 연기, 얘기를 풀어 가는 이와이 순지 감독의 솜씨, 소읍을 배경으로 한 깔끔한 영상. '러브 레터'는 일본 캐릭터 인형처럼 깔끔하며 잘 정돈된 영화다. 특히 1인 2역을 한 나카야마 미호가 매력적이다. DM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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