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 최병윤 사장이 외동 아들(30)을 공사 기능직으로 특채했다가 채용 일주일만에 사표를 받는 해프닝을 연출.
도개공은 지난 15일 대학 추천을 받아 최 사장 아들을 월 급여 80여만원의 전산직 전문요원 기능직 6급으로 특채했다. 인사권자인 최 사장은 ㄱ대 기계공학과 대학원을 나온 아들이 컴퓨터 방면에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 노조 동의를 얻어 공사 직원으로 채용했던 것.
그러나 일부 직원들의 반발로 비난 여론이 조성된 것. 외환위기 이후 상당수 정규 직원들이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은데다 신규 인력 채용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던 도개공 방침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현직 사장 아들의 특채는 공기업 윤리를 무시한 처사라는 여론까지 생겼다.
직원들의 반발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아들 최씨는 20일 사표를 냈고 최 사장은 21일 이를 수리했다.
도개공 안팎에서는 "자식 사랑이 상식을 넘어 이런 해프닝을 몰고 왔다"며 "임시직이나 다름없는 직책이지만 인사에서만큼은 엄격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 사례"라고 촌평.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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