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공천 후유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거취문제로 관심이 쏠렸던 강재섭 의원이 당 잔류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강 의원은 20일 "공천 탈락자들과의 정치적인 의리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대의명분이 약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공천파동 직후인 18일 저녁 김윤환 고문으로부터 '같이 하자'는 제의를 받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다.
강 의원으로서는 지난 92년 당시 신한국당을 탈당한 박철언 의원과의 결별선언에 이은 두번째 정치적 결단인 셈이다.
-입장이 정리됐나
▲이번 파동이 결국은 공천 후유증 때문 아니냐. 그래서 대의명분이 약하다. 정치는 명분과 시점이 중요한데 이 시점에서 탈당하는 것은 일시적 울분을 푸는 것 아니냐"
-이회창 총재로부터 무슨 얘기가 있었나
▲'도와 달라. 잘해 보자'는 전화가 한 번 있었으나 수습문제로 대화한 적은 없다. 이 총재와는 관계없이 나는 나대로 입장을 정리하겠다.
-이번 공천을 어떻게 보는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아는 것 아닌가. 허주(김윤환 의원) 문제도 그렇게 처리하면 안되고 순리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막판에 후다닥 해치워서야 되나. 너무했다. 7, 8년간 당을 지켰던 사람을 다 나가게 만들고….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고사를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당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원칙을 지키겠다. 당인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다해야겠지만 그동안 당을 지켜 왔던 사람으로서 이 총재보다는 내가 더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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