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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까치 사냥'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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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까치와의 공존을 포기하고 본격적인 까치사냥에 나서면서 동물보호단체와 시민들이 한전측의 방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전은 최근 까치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신주에 둥지를 짓는 탓에 정전이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라 마침내 전주의 까치집을 뜯어내는 전략을 포기하고 포수를 동원, 까치를 잡기로 했다.

이를위해 한전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유해조수 포획허가를 신청, 이달중순부터 6월까지 까치를 잡게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전은 또 대한수렵관리협회에 까치사냥을 의뢰, 엽사를 지원받기로 하고 이들이 까치를 잡으면 마리당 1천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동물보호협회와 시민들은 한전이 길조(吉鳥)인 까치를 사냥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공존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을 한전측에 요구하고 나섰다.한국동물보호협회 임규호 사무국장은 "까치가 도심지에서 둥지를 짓는 것은 둥지를 틀만한 높은 나무가 없기 때문" 이라며 "한전은 사냥이라는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둥지를 지을 수 있는 나무를 조림하는 등의 사업을 병행, 공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며 까치사냥에 반대했다.

시민들도 "까치가 국민들에게 친숙한데다 울음소리를 들으면 행운이 온다는 풍속까지 있는터에 한전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무조건 사냥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한전관계자는 "까치가 유해조수로 지정돼 있는데다 최근 급격히 증가해 적정 개체수를 넘어서고 있어 사냥이라는 방법을 택했다" 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의 경우 지난해 전체 정전사고 1천100여건 중 170여건이 까치로 인해 발생, 복구·방지비용으로 무려 25억원이 투입됐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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