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2대1로 꺾었다.
2006년 이후 20년만에 월드컵 무대에 선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덴마크를 꺾고 월드컵 본선 막차를 탄 팀. 한국과의 대결에서는 1승2무2패로 체코가 조금 더 앞서있긴 하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는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5위, 체코가 40위로 한국이 좀 더 앞서있다.
한국과 체코 모두 3-4-2-1 전술로 경기 전술을 짰다. 한국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앞세우고 이재성과 이강인이 좌우 뒤를 받치는 3-4-2-1 전술을 택했다. 황인범과 백승호를 중간에 설영우와 이태석이 좌우 날개로 배치했고,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이 수비라인을 맡았다. 첫 경기 수문장은 김승규의 몫이 됐다.
체코는 파트리크 시크가 공격 핵심으로 나섰고, 그 뒤를 파벨 슐츠와 루카스 프로보트가 지원했다. 중원에서는 알렉산드르 소이카와 토마시 소우체크가 중심에, 야로슬라프 젤레니,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좌우 윙백 자리에 섰다. 수비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와 로빈 흐라냐치, 슈테판 할로우펙이 3백을 구축했고 골키퍼는 마테이 코바르시가 나섰다.
체코의 킥오프로 시작한 전반전. 한국은 초반 긴 패스로 체코의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3분 손흥민이 체코의 오른쪽 공간으로 들어가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한국은 계속 손흥민과 이강인을 필두로 체코의 진영에서 쉴 새 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1분 이재성이 체코 진영으로 밀고 들어간 뒤 손흥민에게 패스, 손흥민이 슛을 날렸지만 골대 위를 넘어갔다. 전반 13분 이강인의 중거리 슛도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반전 초기 체코에 대해 우위를 가져가던 한국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시작되면서 조금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양 팀 모두 롱 패스로 상대 진영에 직접적인 공 전달을 노렸는데, 이 부분에 있어 체코가 분위기를 가져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전반 37분과 38분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체코 또한 전반 40분 긴 신장을 이용한 헤더로 반격을 시도했다. 추가시간 3분까지 한국은 패스플레이로 골을 거의 만들 뻔 했으나 결국 실패하며 전반전은 0대0으로 끝났다.
양팀 모두 교체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후반전을 맞았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황인범, 손흥민, 이재성 등이 체코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오히려 선제골을 내 주고 말았다. 후반 12분 체코는 초우팔이 스로인 한 공을 크레이치가 헤더로 골을 성공시키고 말았다. 한국이 슈팅 12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고 체코가 슈팅 5개에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한 상황. 높은 점유율에도 체코의 '딸깍 축구'에 무너지는 듯했다.
한국의 만회골은 후반 21분에 터졌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골키퍼를 젖히고 오른발로 찬 공이 체코의 골문 왼쪽 아래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한국은 공격력을 더하기 위해 손흥민과 이태석을 벤치로 부르고 오현규와 엄지성을 투입하며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맞았다.
후반 30분 한국은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한범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은 체코는 세트피스의 후반 31분 소우체크가 다시 헤더로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골이 취소됐다. 위기를 모면한 한국은 다시 체코 문전으로 밀고 들어갔다.
결국 역전은 오현규가 만들어냈다. 후반 34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절묘하게 왼쪽발로 차 넣은 공이 체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체코는 신장을 이용해 계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김승규의 선방으로 추가시간 6분까지 계속된 압박을 모면했다. 추가시간 6분이 지나고 휘슬이 불리며 한국은 2대1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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