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뮤코다당증 어린이에 온정 잇따라

"이웃들의 정성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희귀병 뮤코다당증에 걸린 최진호(9·가명)군의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어머니의 사연(본보 2월25일자 보도)이 보도된 뒤 이웃들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최군에게는 은행 계좌 및 방문을 통해 40여명의 시민들이 6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말 중학생으로 보이는 소년이 전화를 한 뒤 1만원을 송금한 것을 비롯, 많은 시민들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원도에 사는 익명의 독지가도 200만원을 선뜻 보탰다. 최군의 부모가 감사를 표시하려 했으나 이들은 끝까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구시 남구청 직원들도 지난달 26일 모금운동에 들어가 모두 210만원을 3일 최군의 부모에게 맡겼다. 또 봉덕2동에서 장학회를 운영하는 운담사업회가 100만원, 통장 모임인 통우회가 1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최군이 앓고있는 뮤코다당증은 당분분해 효소가 생기지 않아 정상적 인체대사가 불가능해 언어·청각 장애는 물론 심장기능 이상까지 동반하는 희귀병. 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하지만 비용이 5천만원에 이르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움주실 분 (053)473-5474 , 대구은행 089-08-092089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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