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98년 4.2보선에서 살아 있는 현직 대통령과 죽은 전직 대통령 즉, '김대중과 박정희의 대결'로 불리며 전국적 관심을 모은 대구 달성군에서는 이번에도 한나라당의 박근혜 의원과 민주당의 엄삼탁 위원장 두 후보간 재대결이 벌어진다. 박 의원에게는 방어전이고 엄 위원장에게는 재도전인 셈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개발론이 도전하고 DJ정권 견제론이 방어에 나서고 있다.
박 의원의 전략은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다. 엄 위원장의 개발론과 토착론에 맞서 감성과 정서에 의존하고 있다. 달성군의 토착민보다는 신규 이주층과 박정희.육영수 향수가 짙은 부녀자층을 바탕으로 반DJ, 친한나라 정서에 의존한 득표전략이다. 박 의원은 또 평소 당 부총재직 수행 등 서울에서의 일정이 바쁜 관계로 지역에 자주 내려오지 못한 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엄 위원장은 토착성이 제1 주제다. 달성에서 태어나고 달성에서 자라 달성을 위해 일하고 달성에 뼈를 묻을 사람이라는 것이다. 정서에 매달린 국회의원을 뽑아서 지역에 돌아온 게 뭐냐고 반문한다. 얼굴 한 번 보지 못하는 국회의원이 무슨 소용이냐는 것이다. 비록 국회의원은 되지 못했지만 지역을 위해서 누가 한 일이 더 많은가도 강조한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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