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5개월된 반도체 장비관련 지역 벤처기업이 국내 유명 벤처캐피털로부터 대구.경북지역 단일 벤처로는 최대 규모인 48억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지역 내 기술 집약적인 벤처들의 투자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성서공단 내 반도체 장비업체 유치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제조업체인 (주)컴텍스(대표 권용범)는 삼성생명과 STIC IT벤처로부터 총 48억원을 투자받는데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 조건은 현재 액면가 5천원인 주식의 16배인 주당 8만원이며, 투자금액 중 3억원은 자본금으로 포함돼 현재 12억원인 자본금은 15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경북대 테크노파크 이상룡 단장(경북대 기계공학과)은 "이번 컴텍스에 대한 투자는 그간 지역 벤처에 대한 투자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컴텍스는 전체 종업원 25명 중 석사 이상 연구진이 10명, 기능사 2급 이상 실무진이 14명에 이를 만큼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가전 3사에 TFT 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화면)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와 LG반도체에 반도체 제조관련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또 256M와 1G급 반도체 제조과정에 필수적인 첨단 박막증착장비 ASCVD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데 성공, 국내 업체는 물론 일본 히타치사와 납품 계약을 추진 중이다.
특히 차세대 고화질TV에 채택될 첨단 디스플레이인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와 관련된 특허를 획득, 다음 주 중 이를 이용한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경북대 대학원 물리학과에서 고체물리를 전공한 권용범(37) 사장은 포항 가속기연구소, 한국대아진공 등에 근무했으며, 지난해 10월 (주)컴텍스를 창업했다.
당초 컴텍스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80억원으로 잡았으나 100억원 이상 매출은 무난할 전망. 컴텍스는 또 대구시가 성서3차단지 내에 조성 중인 반도체 집적단지에 2천평을 확보, 빠르면 오는 6월 중 신규 공장을 지어 입주할 예정이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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