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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헐뜯기 소송전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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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을.수성갑 등16대 총선전이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상대 후보에 대한 비리 의혹 폭로와 비방 발언 등의 공방전이 후보들간의 소송전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이 지역 현안이나 정책 공방 등 뚜렷한 이슈 없이 진행되면서 이같은 '물고 뜯기 법정싸움'이 상당수 선거구에서 선거전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대구 북을구 무소속 이성환 후보는 지난 2일 열린 합동유세장에서 자신을 겨냥해 '병신이나 다름 없는 몸으로 국회의원을 하려느냐'는 발언을 한 한나라당 안택수 후보를 '상대 후보 비방죄'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6일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또 수성갑구 한나라당 김만제 후보는 6일 자민련 박철언 후보가 '6.25 전쟁 당시 군 징집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학길에 올랐다는 허위 내용을 선거 유인물과 홈페이지에 올렸다'며 박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와 비방죄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일반인들이 군 문제에 대해 갖고 있는 통념에 대해 거론했으며 김 후보에 대해선 객관적인 사실을 나열한 것 뿐"이라며 "소송이 들어올 경우 무고죄로 맞서겠다"며 맞받고 있다.

이밖에 대구 지역 한나라당 모후보도 '공천 비리설'을 유포하고 있는 상대 후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쟁점이 없는 지역일수록 후보자 개인의 사생활이나 납세, 병역 문제를 둘러싼 비난전이 과열될 수밖에 없어 이에 따른 고발 후유증이 총선 이후까지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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