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전국에 걸쳐 황사가 내습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축산농가에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한 '황사주의보'가 내려졌다.
구제역 오염원의 하나로 황사를 의심하고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는 7일부터 전국에 걸쳐 황사 현상이 예상된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황사발생시 축산농가 관리수칙'을 시달했다.
방역당국은 우선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안으로 대피시키고 축사의 창과 출입문 등을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또 노지에 쌓아둔 건초, 볏짚 등도 가축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닐이나 천막, 차광그물로 덮어둘 것도 권고했다.
황사가 지나가면 축사주변과 건물 내외부, 방목장 사료통 등을 물로 세척한 뒤 소독해야 하고 가축이 황사에 노출됐을 때도 물로 씻어내야 한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관리수칙을 시.군과 농업기술센터, 농.축협 등에도 시달해 축산농민들이 철저하게 실행하도록 지도해줄 것을 지시했다.
한편 황사로 인한 중국의 먼지 양은 감소현상을 보인 지난 10년간에도 매년 100만톤 이상에 달했으며, 올해는 그 양이 몇배에 달할 전망이다. AP통신은 7일 오전 중국 북경이 황사로 뒤덮히면서 눈앞을 분간할 수 없는 혼란이 발생했으며, 올들어서만도 황사 때문에 이미 40편 이상의 항공기들이 착륙하지 못하고 다른 도시로 회항했다고 전했다.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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