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은실이'에 이어 또하나의 복고풍 드라마 '덕이'를 '왕룽의 대지' 후속으로 선보인다.
오는 22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될 주말극장 '덕이'(극본 이희우, 연출 장형일)는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부터 70년대까지가 시대적 배경. 빨치산의 딸로 태어나 모진 역경속에서 비극적 운명을 꿋꿋하게 헤쳐 나가는 여인 정귀덕(김현주분)의 일생을 통해 전쟁과 혁명, 산업화와 민주화 등 파란만장한 현대사의 한 단면을 그릴 예정이다.
총 50부작. 시대순으로 드라마 전개가 이뤄지며 1960~63년까지가 배경이 될 20~25부작 까지는 아역 주인공이 등장한다.
어린 귀덕역에는 동양적 이미지의 아역 탤런트 신지수, 어린 귀진역에는 서구적 분위기의 아역 탤런트 이정윤이 캐스팅됐다. 귀덕과 귀진은 위장된 이란성 쌍둥이로 나온다. 빨치산 이상혁은 동료대원 남현숙과의 사이에 난 딸 귀덕을 산통중이던 김순례(고두심분)집에 맡긴다. 귀덕은 순례의 딸 귀진과 함께 철저하게 이란성 쌍둥이로 위장돼 키워진다. 귀진은 어려운 여건을 딛고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귀덕의 인생항로에 사사건건 훼방을 놓는 역. '콩쥐팥쥐'같은 분위기다. 성인 귀진역은 미정.
빨치산 대원이던 귀덕의 생부 이상혁이 20여년이 지난 1972년 남북적십자 회담 6차 서울회담 때 북한 정치국의 고위간부가 돼 참석, 딸 귀덕과 상봉하는등 역사적 사건을 드라마에 가미했다.
실제 귀순 여배우 김혜영이 귀덕의 생모인 빨치산 여대원 남현숙역으로 드라마에 첫 출연한다. '미달이 아빠' 박영규는 부잣집 외아들로 태어나 주색잡기로 가산을 탕진하고 급기야 야반도주해 행방불명되는 귀진의 친부 정한구역을 맡았다.
SBS는 이 복고풍 드라마 촬영을 위해 일산제작센터 내에 있는 1천평 남짓 규모의 '은실이' 촬영세트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드라마는 1950년 눈덮인 지리산 자락. 50여명의 발치산들이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산에서 내려와 지서를 습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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