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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승엽 '홈런신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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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승엽(24)이 아시아 신기록을 향해 시즌 첫 아치를 그렸다.이승엽은 7일 대구구장에서 시즌 3게임만에 130m짜리 장외 2점 홈런으로 마수걸이를 하며 홈런레이스에 불을 당겼다. 지난 해 5게임, 14타석만에 홈런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게임, 2타석 빠른 페이스다.

지난 해 아시아 신기록에 1개차로 주저 앉았던 이승엽이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해도 아시아 신기록에 도전장을 내기에 충분하다. 이승엽은 경기 후 "아직 130게임이 남았다. 노력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본다. 다른 타자를 의식하지 않고 내 갈길을 가겠다"며 신기록 작성에 강한 의지를 비쳤다.

지난 해 4월 7개, 98.97 시즌에 4월 한달 동안 3개를 기록했던 이승엽이 첫 홈런을 3게임만에 가동함으로써 올 시즌은 홈런레이스에서 일단 순탄한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하지만 이승엽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나 지난 해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려면 4월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지난 3년간 5월에만 36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나 4월에는 13개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승엽이 5, 6월에 절정의 페이스에 오른 뒤 7월부터 하향세를 걷는 스타일을 감안〈표 참조〉할 때 4월에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만 신기록을 기대할 수 있다.

이승엽을 현재 타격감이 썩 좋은 상태만은 아니다. 발을 내딛는 순간이 빨라지면서 상체가 앞으로 쏠리고 어깨가 일찍 열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자세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 이것은 다양한 투구 스타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방망이 위치를 조금 내렸으나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자 예전의 동작으로 되돌아갔기 때문.

홍승규 대구MBC해설위원은 "이승엽이 아직 완벽한 타격자세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워낙 훌륭한 타자인 만큼 몇 게임 지나면 본래의 타격감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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