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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실시된 그리스 총선에서 집권 좌파가 승리한 것으로 관측됐다. 또 같은날 있은 그루지야 대선에서는 전 소련 외무장관이었던 셰바르드나제 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해지고 있다.

그리스 경우 총 300석 중 집권 좌파 PASOK(사회주의 운동당)가 156석을 얻었으며, 우파 ND(신민주주의당)는 127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득표율에서는 두 정당 모두 43%대로 거의 같았으나, 과반수 안정을 위해 제1당에 더 많은 의석을 배분토록 돼 있다.

그리스에서는 1981년 이후 줄곧 좌파가 집권해 왔고, 우파는 1990~93년 사이에만 잠깐 권력을 잡았었다. 현재 좌파는 시미티스 총리가 이끌고 있고, 우파는 정권 상실 이후 내분에 휩싸였다가 카라만리스(43)가 당수를 맡은 뒤 재기했다. 이번 총선에선 이웃 알바니아 등으로부터의 불법 이민 유입, 높은 실업률 등이 이슈가 됐다.

한편 그루지야에서는 셰바르드나제(72) 현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나라는 대다수 국민들이 여전히 흑백TV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실업자가 한달 6달러에 불과한 연금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심각한 문제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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