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 개표방송…시청률 경쟁 후끈

13일은 제16대 총선일. 방송 3사 들이 뜨거운 개표 방송 시청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저마다 정확하고 신속한 총선 개표 방송을 위해 최첨단 방송 기법을 총동원한다는 방침. 특히 이번 개표 방송은 방송사마다 인터넷과 공중파와의 결합을 시도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KBS와 SBS는 공동으로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미디어 리서치, 소프레스, 코리아 리서치, 한국 리서치 등의 당선자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 두 방송사는 3차(D-11, D-5, D-3일)에 걸쳐 실시한 전화조사와 선거당일의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227개 지역의 당선자를 예측한다.

MBC도 이날 오후6시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5차례에 걸친 전화조사와 당일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각 방송사는 선거사상 첫 정규 출구조사 결과를 지역구별로 게재해 당락의 방향을 투표 마감과 거의 동시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

KBS는 개표 정보를 초 단위로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전국 283개 개표소에 최신 휴대 단말기를 배치할 계획. 개표 상황을 리얼 타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역국 스튜디오 화상인터넷 중계차, SNG, 화상전화 등을 네트워크화한다.특히 KBS는 4·13 총선 개표 방송을 진행할 사이버 캐릭터 '알리앙'을 개발, 활용한다. '알린다'는 뜻을 가진 순수 우리말인 '알리앙'은 30세의 나이에 키 175㎝, 몸무게 70㎏의 호남형 사이버 애널리스트로 KBS의 메인 스튜디오에서 앵커와 함께 개표 방송을 진행한다.

SBS는 일산스튜디오와 버추얼 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한다. 지난 3월25일 방송 3사중 인터넷 홈페이지(vote.sbs.co.kr)를 개설한 SBS는 인터넷 활용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 홈페이지에는 '내 지역구에선'을 비롯한 기본자료와 '8시 뉴스 총선 관련 리포트 모음'' 나잘난의 총선 만평'등 동영상들을 다수 게재해 방송보도의 콘텐츠를 인터넷에 효과적으로 응용하고 있다.

MBC는 13일 오후 6시부터 갤럽과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인터넷 선거방송 홈페이지(2000.mbc. co.kr)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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