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문양리 고분군에서 삼국시대 대구 서부지역 생활 문화상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토기류 등 900여점이 출토됐다.
지난 3월부터 대구지하철 2호선 문양차량기지 건설공사장내 문양리 고분군에 대한 지표 조사를 벌여온 영남문화재연구원은 11일 이 지역에 대한 1차 조사결과 삼국시대 목곽묘 22기 등 모두 133기의 고분을 발굴, 토기류 560여점 등 900여점의 유물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삼국시대 목곽묘에서는 양이부호 단경호 파배 노형토기 연질발 철모 등이 출토됐고 석곽묘에서는 고배 장경호 단경호 대부완 이식 철촉 등이, 35호묘에서는 망치 집게와 같은 단야구가 출토됐다.
또 15호, 55호 석곽묘에서는 각각 외절구연단각 고배, 고령양식 고배 등이 출토돼 토기교류의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만 보이는 특이한 토기류도 다수 출토됐다.
연구원은 이 고분군의 초기 형성은 4세기 전반 이후며, 대부분의 분묘들이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축조된 것으로 보여 이 지역에 대한 신라의 본격적인 진출이 이 시기를 전후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발굴 작업은 내년 4월까지 계속된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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