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에서 드러난 대구·경북 지역 각 당 득표율의 특징은 한나라당 싹쓸이와 비록 의석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민주당의 약진이다.
우선 대구 11개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차지한 득표수는 58만5천974표로 전체 투표수의 69.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대선때와 비슷한 수치. 경북에서는 한나라당이 67만3천537표를 얻어 전체의 51.4%로 절반을 약간 넘었다. 하지만 대구의 경우 투표율이 53%에 지나지 않아 한나라당은 결과적으로 전체 지역 유권자의 36% 지지만으로 11개 전 지역을 석권하는 행운을 잡았다. 경북에서도 전체 유권자중 30%만으로 16개 의석을 모두 차지한 셈.
민주당의 선전과 자민련의 몰락도 득표율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구 북을과 달서을, 경북 청송·영덕·영양, 영천 등 모두 7개 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 봉화에서 19표차로 분패한 김중권 후보를 비롯 영천에서 출마한 정동윤 후보가 33%(한나라 58%), 권정달 후보(안동)가 38%(한나라 46%)를 차지하는 등 의석수로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곳곳에서 선전을 했다. 전체 득표율로 보면 대구 12%, 경북 14.2%를 기록했다.
반면 자민련은 대구 11.3%, 경북에서 13.7%를 얻는데 그쳤다. 특히 현역의원인 박철언(수성갑), 이정무(남구), 김종학(경산·청도) 후보조차 득표가 선두의 절반 이하에 머무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민국당도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6.8%와 9.8%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한편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후보는 달서을 이해봉 의원으로 전체의 77.43%를 얻었으며 최소 득표율로 행운을 잡은 후보는 5선 출신의 김윤환 의원을 침물시킨 구미의 김성조 후보(41.69%)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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