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준이 미워요" 뇌질환 양방병원 환자 발길 '뚝'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허준이 미워요"TV드라마 '허준'이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신경과·재활의학과 등 양방의 뇌질환 관련 병·의원들이 '허준신드롬'으로 울상이다. '중풍치료는 한방'이라는 믿음이 아직 뿌리 깊은 데다 침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드라마 속 허준의 수준높은 의술이 뇌졸중 환자들의 발길을 한방으로 돌리게 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이때쯤만 해도 복도까지 뇌졸중 재활치료 환자로 넘쳐났던 모종합병원 재활의학과 경우, 올해는 기다리는 환자를 찾아 볼 수가 없다. 30명에 이르던 입원환자 수도 11명으로 뚝 떨어졌다. 병원 관계자는 "의술의 발달로 재활치료를 받으려는 뇌졸중 환자가 많이 늘어났었는데, 드라마 방송 이후 한방 선호 경향이 다시 살아난 것 같다"고 했다.

그 반대로 허준 특수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지만 한방쪽 병·의원들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 드라마 주인공의 의술과 지금 만나는 한의사의 실력을 비교해 항의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 "허준은 한번 침을 놔 난치병까지 척척 치료하는데 당신은 왜 못그러느냐" "허준은 돈도 받지 않고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보는데, 요즘 한의사들은 돈만 밝히는 것 같다"는 등이 그것. 대구시 중구 ㄷ한의원 이모(35) 원장은 "드라마 속 이야기와 현실을 혼동하는 사람들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李鍾均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전면 재선거 요구가 나오고 있으며,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찬성 44%, 반대 48%로...
지난달 5월 취업자 수가 4만명 감소하며 고용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구윤철 부총리는 정부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키움 히어로즈 소속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술에 취한 채 운전 중 사고를 일으켜 60대 남성과 경찰관이 경상을 입었으며,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