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래시장 쇼핑은 온가족 추억기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난 주말 야외로 나들이를 하려다 막내에게 바지를 사줄겸 온 식구들이 서문시장을 찾았다. 오랜만에 찾은 시장에서 몇 천원씩을 주고 다양한 색상의 아이 옷을 고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여러 물건에 호기심이 발동해 아주머니, 아저씨들에게 연신 질문을 던져댔다. 다양한 볼거리는 좋은 교육 재료이기도 했다. 신이 난 쪽은 나와 아이들만이 아니었다. 가끔 백화점, 할인점을 갈 때면 한시간을 채 못버티고 파김치가 되던 남편도 시장 사람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는 물건은 현대식 쇼핑센터에서 느낄 수 없는 재래시장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잘 정돈되지 않고 시끄러웠지만 무질서한 가운데 시장의 독특한 멋을 느낄 수 있었다.

도심 생활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이곳 재래시장은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시골 장날이 잔칫날에 버금가는 날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기억 한 구석에 묻혀있던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는 듯하다.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며 사람과 삶의 흔적을 남기는 재래시장. 그러나 이곳도 동네마다 들어서는 대형 할인점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어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틀에 박힌 듯한 쇼핑센터 대신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재래시장을 찾아 온 가족이 구석구석을 누비는 것은 어떨까. 정인숙(교사.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하고 후보 추가 모집을 결정했으며, 이는 현역 지자체장이 컷오프된 첫 사례로, 이정...
펄어비스의 신작 게임 '붉은사막'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16일 한국거래소 기준...
정부의 강력한 주택 시장 규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다주택자로 알려진 개그맨 황현희는 자신의 부동산 보유 의사를 밝히며 '부동산은 버티면 된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