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전망은 증시 전문가보다 무속.역술인이 한수위?'증시가 사상 최대 폭락하는 등 '도깨비 장세'를 연출함에 따라 연초 올해 주식시장을 전망했던 증시전문가와 무속.역술인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무속.역술인들의 증시전망이 대체로 들어맞고 있는 반면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내로라 하는 증시전문가들의 예측은 크게 빗나간 사실을 두고 객장의 화제가 되고 있다.무속인 심모씨는 지난 2월 한 주간지를 통해 "새천년의 경제 전망은 다소 회의적"이라며 "주식도 많은 거품을 안고 있어 그 변동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역 역술인 ㅈ씨도 연초에 경진년 올해는 '백룡'의 해로 주식시장은 용이 요동치듯 큰 폭의 등락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증시에서 돈을 벌려면 치고 빠지는 단타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ㅈ씨가 내놓았던 투자비결.
이와 달리 대부분 증시전문가들은 올초 '새해에도 대세 상승을 지속한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예상저점은 800~900포인트, 고점은 1천200~1천500포인트가 전문가들의 거의 일치된 전망치였다. 추천종목으론 정보통신, 첨단기술주, 디지털주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 종합주가지수는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기는커녕 하락세를 지속하다 사상 최대 폭락하며 707포인트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예상저점보다 무려 100포인트 이상 빗나간 셈. 특히 전문가들이 추천했던 정보통신, 첨단기술주의 주가가 반토막 또는 3분의 1로 떨어져 전문가만 믿고 투자했던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개구리가 뛰는 방향과 주가의 움직임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까지 장세로 보면 무속.역술인이 증시전문가에게 '판정승'한 상황. 앞으로 주식시장이 어느 쪽의 예측처럼 움직일지 주목을 끌고 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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