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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전북잡고 1위 포항 어부지리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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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SK와 포항 스틸러스가 프로축구 2000 대한화재컵리그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부천 SK는 23일 익산 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A조리그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먼저 2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조직적인 미드필드 플레이를 앞세운 대반격이 주효, 연장접전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14로 예선 전경기를 마쳤고 다른 팀들의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4강행을 확정했다.

또 전날 안양 LG를 이겨 승점 11이 된 포항도 '어부지리'로 4강에 올랐다.

반면 전북(승점 6)은 이날 이길 경우 4강행의 꿈을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갈 수있었으나 아쉽게 패배, 수원 삼성, 안양 LG에 이어 탈락했다.

연장전 진입으로 4강행을 확정지은 부천은 연장 후반 5분께 이원식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대역전승으로 4강행을 자축했다.

5, 6호골을 성공시킨 이원식은 정정수(5골)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선두가 됐다.

프로축구 2000 대한화재컵리그에서 A조는 4강 진출팀이 가려졌지만 B조는 오리무중이다.

29일 최종전인 포항과 수원 삼성과의 경기 결과는 1, 2위의 순위에 영향을 줄 뿐이다.

그러나 B조는 4강을 확정지은 팀이 아직 한 팀도 나오지 않았다.

2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울산 현대(12점)-전남 드래곤즈(10점)-성남 일화(9점)-부산 아이콘스(8점)-대전 시티즌(4점)의 순으로 '대전의 탈락'만 확정됐다.

상위 4팀중 2팀은 웃고 2팀은 울어야 하는 상황인데 마지막 날 전남-대전, 성남-부산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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