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을 대표한 지구의 얼굴 사진이 최근 공개됐다. 지난 22일 '지구의 날'에 앞서 미항공우주국(NASA)은 '블루 마블(Blue Marble)'의 새로운 사진을 발표했다. 지구 궤도를 도는 3개의 서로 다른 인공위성을 통해 얻은 자료를 조합해 만든 것우리 눈에 익숙한 옛 '블루 마블'은 아폴로호에 탑승했던 우주인들이 촬영한 것이다. 새로운 블루 마블에서 특징적인 것은 북아메리카 남서쪽에서 거대하게 소용돌이치고 있는 허리케인 '린다'의 모습. 또 담청색의 카리브 바다와 아마존강 삼각주에 넓게 드리워져 있는 퇴적물이 눈길을 끈다.
육지에서 숲이 우거진 지역은 짙은 녹색으로, 그렇지 못한 곳은 노란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진 상의 산의 높이나 계곡의 깊이는 입체감을 주기 위해 실제보다 50배 정도 과장되게 그려놓았다. 산맥에 드리워진 그림자 역시 과장된 높이에 맞춘 것. 사진 왼쪽 위에 있는 달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넣은 것이다.
이처럼 깔끔한 지구의 모습을 만든 주인공은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내 대기과학 실험실 과학자들. 이들은 정지궤도를 운행하는 환경위성(Goes)과 해양관측용 광시야 센서 위성(SeaWiFS), 극궤도를 도는 환경위성(Poes)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이용해 21세기 새로운 지구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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