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 '산나물 축제'중단 위기

올해로 3회째 맞는 봉화 산나물채취 축제가 주최 측인 지역 봉사단체에서 과다한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행사를 포기, 축제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봉화군이 추진중인 4계절 축제중 여름 휴가철 은어축제 예산이 군의회에서 전액 삭감된데 이어 산나물채취 축제마저 비용부담 문제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봉화로타리 클럽은 청정지역 봉화 산나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주민 소득과 연계하기 위해 지난 98년 5월 자체 기금으로 산나물 채취대회와 산나물 시식회·판매행사 등 축제를 치뤄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봉화로타리클럽은 이 축제 행사에 1천여만원의 기금이 소요되는 등 과다한 비용이 들어 클럽의 재정 압박요인이 된다며 최근 봉화군에 올 행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5월 초순에 치를 예정이던 산나물 채취 축제는 주최할 단체를 확보하지 못해 중단될 처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 봉화군의회는 올 여름 예정된 은어축제 행사비용 3천300여만원 전액과 송이축제 행사 비용중 송이채취 체험장 홍보물 제작비 등 2천430여만원을 삭감했다.

이처럼 봉화군이 추진중인 4계절 축제 중 일부 축제가 비용 문제로 중단 또는 축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관광객 유치와 관광소득 증대에 차질이 예상된다.

金振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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