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형편이 어렵고 제 성의가 부족해 남들처럼 잘 모시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보화상 본상을 수상한 장위숙(45·경북 예천군 감천면)씨.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이 있지만 그에게는 틀린 말이다. 10여년째 치매증을 앓고 있는 시조모와 5년전 중풍으로 전신마비가 된 시아버지를 지극히 간병해 주위에서 '하늘이 내린 효부'로 소문이 자자한 것.
25살에 한양 조씨 종가집에 시집온 장씨는 넉넉지 못한 살림으로 농삿일에 매달려야하면서도 종가집 종부로서 자세를 흐뜨리지 않았다.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중환자인 두 시어른 봉양에 소홀함이 없었던 게 그 단적인 모습. 10여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식사, 목욕, 용변 수발을 도맡아 처리해온 것은 물론 좋은 약이 있다는 소문만 들으면 전국 어디를 가서더라도 구해오는 등 간병에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여기에다 종가집 종부로서 수많은 제사와 종중의 대소사를 빈틈없이 치러내는 한편 동네 노인들도 항상 친부모처럼 공경해와 장씨 집에는 손님이 끊이질 않고 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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