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2차 준비접촉이 열린 판문점 북 측 지역의 '통일각'은 어떤 곳인가.
통일각은 1차 접촉이 열린 남 측 지역의 '평화의 집'에 대칭되는 건물로 지난 85년 준공된 이래 92년 5월부터는 북 측의 남북연락사무소로 주로 사용돼 왔으며 그동안 판문점 북 측 지역에서 열리는 남북회담장소로 활용돼 왔다. 남북연락사무소 개설 당시 북 측은 적십자 연락관 등 직원 5, 6명을 상주시키면서 직통전화 2회선을 통해 우리 측과 연락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지난 96년 정전협정 무력화의 일환으로 중립국감독위원회를 철수시키면서 연락사무소 간판까지 떼버렸다.
통일각은 군사분계선에서 50m 정도 떨어진 판문각에서 북서쪽으로 100여m 뒤쪽에 자리잡고 있어 남 측 지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통일각은 연건평 460㎡에 지상 1층·지하 1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남북회담은 1층에서 열린다.
지난 94년 6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부총리급 예비접촉때 북 측 수석대표였던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이 이 곳과 군사분계선을 오가면서 북 측 대표단과 대책을 숙의하기도 했던 곳이다.
준비접촉이 앞으로 2, 3차례 더 계속된다면 남북 양 측은 '평화의 집'과 '통일각'을 번갈아 오가게 될 전망이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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