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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공조거부 "언제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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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청와대 총재회담을 마친 후 자민련 이한동 총재는 회담내용을 보고하기 위해 김종필 명예총재 자택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김 명예총재는 공조복원 여부를 묻는 당직자들에게 "공조문제는 꺼내지도 말라"고 일침을 놨다. 총재회담과 공조복원은 별개라는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공조복원 불가에 대한 JP의 입장은 확고한 것일까. 일단 박태준 총리의 면담요청을 거절할 정도로 JP의 심사가 풀리지 않은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러나 현재의 자민련 상황에서 JP가 이같은 입장을 얼마나 고수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당장 이날 총재회담이 이 총재를 대타로 한 DJP의 간접 대화라는 점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총재회담에서 JP를 거론하면서 공동정권 출범과 IMF 위기극복에 기여한 점을 들어 감사를 표시했다. 이 총재도 "김 대통령이 다른 말도 많았지만 두 분 사이의 말이니 안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의 JP달래기가 본격화 됐다는 관측이 곧바로 나왔다.

또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관련된 자민련의 처지도 문제다. 현재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가 난망한 입장에서 17명의 소속 당선자가 흔들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만약 1명만 이탈하더라도 당은 급속도로 붕괴될 위험이 있다.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JP가 끝내 공조복원을 거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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