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품질경쟁 후끈

지역 주택업체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사이버아파트' 경쟁을 시작한데 이어 '건강아파트' 개념까지 도입, 품질 경쟁이 불붙고 있다.

업체들은 최근 인터넷 활용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정보화 경쟁만으로 제품 차별화가 어렵다고 판단, 자연친화적이고 건강을 고려한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주)우방은 이달 중순 선보일 옛 국군의무사 자리의 '우방메트로팔레스'에 '건강아파트' 개념을 도입, 법정 조경면적(전체면적의 30%)을 넘는 50%이상의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첨단 자외선살균중앙정수시스템을 설치해 깨끗한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동판보다 성능이 뛰어난 시트지를 각 동별 1층 바닥에 깔아 인체에 유해한 수맥파를 차단하고 석고보드 대신 인체에 좋은 황토보드를 설치 할 계획이다.

화성산업(주)이 이달 중 분양할 '칠곡화성그리넷'은 자연친화적(그린.Green)이며 정보화 아파트(넷.Net)란 복합 개념을 도입한 아파트. 단지내 테마공원을 만들고 약 80m에 이르는 단지내 수로변을 갖추고 있으며 소나무,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수목공간을 조성한다. 또 자연채광을 확보하기 위해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주)청구도 비슷한 시기에 분양할 '앞산청구네스'에 실내 골프연습장, 헬스.에어로빅실은 물론 휘트니스코스를 만들고 중앙집중식 첨단 정수시스템을 설치해 3단계를 거친 깨끗한 물을 모든 가구에 공급키로 했다.

같은 시기 분양될 대구도시개발공사의 '장기누림타운'은 단지내 보행자와 차량 흐름을 분리시키는 독특한 설계를 도입했다. 또 한식기와를 소재로한 담장을 만들고 감나무 등을 심어 자연친화적인 전통미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백영기 (주)우방 메트로팔레스분양팀장은 "최근 소비자들이 아파트 선택에 있어 교통이나 학군 등 입지여건을 따지는 것은 자연과 건강개념을 충분히 반영한 아파트를 선호해 업체마다 이에 대한 아이디어 마련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金敎榮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