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예인매춘 파문 확산

SBS '뉴스 추적'이 2일 '연예인 매춘' 실태에 대한 추적 보도를 예고하자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이 방송중단을 요구하고 나서는등 파문이 일고 있다.SBS '뉴스추적'은 그동안 소문만 떠돌고 실체를 드러나지 않던 연예인 매춘실태를 추적 취재해 2일 밤 10시55분 방송하겠다고 예고했다.

SBS뉴스 추적팀의 취재결과 '연예인 매춘'은 공공연한 사실이었을뿐만 아니라 이른바 '점조직'을 통해 극도의 보안속에서 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인들이 막연히 짐작만 하던 일들이 취재 결과 그 추악한 면모를 드러냈다는 것.

하룻밤의 대가로 백지수표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은 인기 에로 영화 배우의 고백과 1천만원 이상만 주면 원하는 연예인을 다 보내줄 수 있다는 연예인 브로커. 매춘 브로커에 의해 이뤄지는 소위 '고위층' 인사와 연예인들간의 은밀한 거래 장면이 적나라하다.

한편 이같은 예고가 나오자 연예인 노조 박철 부위원장은 "구체적인 증거도 밝히지 않고 그대로 내보낼 경우 연예인 전체가 매도당할 우려가 있다"며 방송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박부위원장은 또 "만일 이 프로그램이 예정대로 방송된다면 연예인 노조 차원의 파업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방송사 PD들의 수뢰사건과 성상납 요구, 성폭행 사례 등을 폭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그러나 방송사측은 "예고방송이 나간 상태에서 방송자체를 취소할 수는 없다"며 "음성변조와 모자이크 등으로 신분을 감추고 이름도 숨기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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