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의 흉물로 버려지고 있는 폐교가 문화예술 체험 학습의 장으로 거듭나게 돼 주민과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봉화교육청은 지난 97년 폐교된 물야초교 오전분교장을 개.보수한 '봉화 학예관'을 3일 개관했다.
학예관에는 서양화 30점, 동양화 20점, 서예 14점, 조각 19점, 사진작품 22점과 화랑문화제에 입선한 교사와 학생 작품, 봉화지방의 민속자료 등 모두 9종 514점이 전시됐다.
전시작품은 봉화교육청이 경북 예총 회원과 전국 각지의 예술인 1천100여명에게 "벽지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을 기를 수 있는 작품을 기증해 달라"는 호소를 서신으로 보내고, 많은 예술가들이 그 뜻에 동참한 결과 수집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해 준다.
제1전시실에는 한국화 서예 도자기가, 2전시실에는 유채화 수채화 조소가, 3전시실에는 서예 사진 민속자료 등이 각각 전시되고 복도에도 각종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게 된다.
또 실습실 DDR실 노래방 등 부대시설과 그네 널뛰기 투호 씨름장 등 민속놀이장도 마련돼 있으며 앞으로는 가마터를 설치, 도자기 굽는 체험도 맛보게 할 계획이다조순현 봉화교육장은 "농촌 학생들의 현장 체험학습과 특기.적성 교육의 장으로 활용이 기대된다"며 "특히 인근 소수서원 부석사와 함께 건설 계획중인 UFO 착륙장과 연계하면 학생들에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73)673-0125 봉화.金振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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