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taegubank가 아니고 daegubank네"대구은행 홈페이지 주소가 t가 아닌 d로 시작하는 데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있다. 대구시가 metro.taegu.kr 주소를 쓰는 것을 비롯해 '대구' 표기를 대부분 'taegu'로 하고 있기 때문.
대구은행이 이 주소를 등록한 것은 96년 7월. 1개 이상 주소를 등록할 수 없다는 당시 규정에 따라 daegu로 했다. 로마자 표기법에 관계없이 67년 창립이후 줄곧 영문으로는 daegu로 표기해왔다는 게 은행 설명.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 등록제한이 풀리면서부터다. taegubank.co.kr에 들어가 봤더니 경북 경산에 사는 개인 사업자가 선점한 뒤였다. 닷컴 열풍 이후 알아보니 daegubank.com도 선점된 상태.
대구은행은 크게 답답할 것 없다는 표정이다. d, t 표기가 헛갈리기는 해도 검색어 찾기를 통해 쉽게 홈페이지에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도 최근 godgb.com 등 6개 주소를 추가 등록한 것을 보면 선점당한 주소가 아쉽기는 한 모양이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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