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실책이 삼성을 6연패의 늪으로 빠뜨렸다.5연패의 막다른 코너에 몰렸던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4차전에서 노련한 이강철을 내세워 연패탈출을 노렸으나 2,3회 어이없는 실책으로 대량실점하면서 3대1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95년 6월7일부터 15일까지 6연패를 당한 후 5년만의 치욕. 드림리그 1위 현대와의 승차는 4게임 반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2회초 1사 만루위기에서 어깨통증으로 결장한 김한수 대신 3루를 맡은 김수관이 박진만의 내야땅볼을 1루에 어이없이 악송구, 3실점하면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이강철은 주자를 1,3루에 두고 장정석에게 우월 3점홈런을 맞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5회 신동주의 솔로홈런과 9회 3안타로 2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현대 김수경에게 7회까지 1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이강철은 18개월만의 재기전에서 구속 130km 초반의 직구와 각이 무딘 변화구가 현대타선에 난타당해 2회 6실점한 뒤 물러났다.
현대선발 김수경은 7이닝동안 단 1안타(신동주 홈런)만을 허용하고 삼진 9개를 잡아내 삼성에 패배를 안겼다. 김수경은 삼진 43개로 선두.
SK는 LG와의 인천 홈경기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던 새내기 이승호가 선발출장, 7이닝동안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찬스때마다 착실하게 득점, 5대2로 승리했다.두산과 롯데의 잠실경기에서 두산은 용병 파머가 산발 7안타 1실점으로 완투하고 우즈, 심정수의 홈런포 2발로 롯데를 5대1로 물리쳤고 대전에서 열린 해태와 한화전은 해태가 이호성의 3점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10대4로 이겼다.
이춘수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