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금미술연구회 선정작가 장기영씨

"앞으로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 응모했는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쁩니다" 8일 제12회 고금미술연구회(회장 김성수) 선정작가로 결정된 장기영(29)씨는 조심스러우면서도 환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작가들에게 공모전의 수상 경력은 적지 않은 힘이 되지만 '고금미술연구회 선정작가' 역시 독특한 공모전 성격과 지역 미술계로부터 작가적 가능성을 인정 받는다는 점에서 젊은 작가들에게는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기회이다. 고금미술연구회는 미술을 사랑하는 지역 각계 인사들이 모여 만든 모임으로 지난 89년부터 매년 개인전을 열지 않은 젊은 구상계열 유망작가들을 발굴, 개인전 개최 등 후원활동을 해오고 있다. 장씨의 작품을 심사한 심사위원들은 "안정된 화면구성과 사실적 묘사를 통해 구상회화가 주는 감각적 표현능력과 3차원적 입체감, 차분함 등이 돋보여 전원 일치로 선정했다"고 평했다. 그가 출품한 '상황-사라지는 것들', '터-9706', '상-생'은 치밀한 구상력과 주제표현 등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대구예술대 서양화과와 계명대 대학원을 졸업한 장씨는 올해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에 출품했으며 한유회 공모전 대상, 대구미술대전 우수상, 경북미술대전 특선 등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 많은 공부를 통해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金知奭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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