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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생 인혁당추모비 재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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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생들이 '인혁당 재건위'사건 관련자 등에 대한 추모비를 재건립키로 해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12일 경북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역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오는 5.18 광주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교내 대강당 앞 민주광장에 인혁당 재건위 사건 관련자 추모비를 다시 건립키로 하고 재학생 등을 상대로 모금 활동 및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총학생회측은 "인혁당 사건 관련자는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독재정권이 조작한 사건에 의해 희생됐다"고 주장하며 추모비 건립을 계기로 당시 관련인사들에 대한 추모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이는 한편 인혁당 재건위 사건의 진실을 적극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96년 경북대 구내에 설치된 인혁당 관련자 추모비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 건립될 추모비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계 기관과 대책을 수립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추모비를 건립하면 비석 문구의 위법 여부를 검토한 뒤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 등의 혐의가 있으면 검찰 등과 협의, 압수수색영장을발부받아 추모비를 압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모비는 지난 75년 4월 9일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경북대 정치학과 출신 여정남, 이재문씨 등을 추모하는 비로, 지난 96년 5월 경찰과 학생회측이 추모비 압수를 둘러싸고 1개월여동안 공방전을 벌이는 등 추모비의 '합법성'여부가 끊임없는 논란 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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