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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배설물 피해대책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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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범어2동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범어배수장 주변 산 아래에 사는 20여 가구 주민들은 5년전부터 이곳을 찾아와 둥지를 트는 백로와 왜가리, 해오라기 등 철새 때문에 말못할 괴로움을 겪고 있다. 철새 울음소리에 밤잠을 설치고 배설물 냄새로 밥맛조차 잃을 지경. 하지만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도심 여름철새 도래지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속앓이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일대 주민들의 피해는 심각하다. 철새가 머무는 3월말부터 가을 늦게까지 주민들은 옥상 등 집밖에서 빨래를 말리지 못한다. 둥지를 떠나 공중에서 배설하는 철새들의 특이한 습성때문에 주차 차량과 건물 곳곳이 하얀 배설물로 뒤덮이기 일쑤다.

철새들이 알을 낳아 새끼를 치는 5월에는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시끄럽다. 비가 온 직후엔 습한 공기를 타고 지독한 냄새까지 진동, 방문을 열지 못한다.

범어2동 강연구 동장은 "철새가 늘어나면서 둥지를 튼 소나무가 말라 죽고 새 울음소리에 노이로제 증상을 보이는 주민까지 생겼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철새의 배설물을 수거, 대학 연구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주민 탁모(62)씨는"매년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는 만큼 시와 구청에서 정확한 실태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金敎盛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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