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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장영자씨 인생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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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권화폐 사기극 주범으로 알려진 '큰손' 장영자(57)씨가 17일 새벽 검거됨에 따라 그녀는 세번째 구속 수감될 상황에 처했다.

지난 82년과 94년 두 차례에 걸친 거액 사기사건으로 수감된 바 있는 장씨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

대학재학 시절 첫 결혼후 두 차례 이혼을 거쳐 중앙정보부 차장을 역임한 이철희씨를 만났고 82년2월 서울 장충동 사파리 클럽에서 정·관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초호화판 결혼식을 올려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장씨는 그해 남편 이씨를 내세워 고위층과의 긴밀한 관계를 과시한 뒤 기업자금지원의 대가로 지원금의 몇배에 달하는 어음을 받아 사채시장에 유통시키는 수법으로 2천억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여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1차 구속당시 함께 구속됐던 남편 이씨는 91년6월 먼저 가석방되자 곧바로 장씨가 수감중이던 청주교도소 근처에 방을 얻어 이듬해 3월 장씨가 가석방될 때까지 옥바라지를 하며 부부애를 과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씨는 그러나 출소 1년10개월만인 94년1월 1백40억원의 차용사기 사건으로 또다시 구속,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장씨는 지난 98년 8·15 특사로 다시 풀려났으나 이번에 또 사기극에 연루돼 그녀의 인생중 총 15년에 달했던 수감생활을 연장해야할 처지에 이르렀다.

장씨는 1차 구속 당시 남편과 함께 옥중생활을 했었으나 이번 구권화폐사기사건에는 아들 김지훈(30)씨가 먼저 구속돼 모자가 함께 옥고를 치를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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