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섬유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산업용 섬유소재 등에 대한 핵심기술력 미확보, 패션.디자인 능력 부족, OEM방식으로 인한 저가수출, 정보화 및 전자상거래 등 e-Business 기반 취약을 들 수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지식집약화 전략으로 기술개발혁신체제 구축, 패션디자인.마케팅력 강화, e-Business를 통한 생산.유통체제 개혁, 산지별 집적화를 통한 산지내 업종간 시너지효과 제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김영호 산업자원부장관이 19일 오후 5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주재하는 '섬유산업 발전전략 간담회'에서는 이런 문제점과 과제들에 대한 집중 토론이 벌어진다.
기술개발혁신체제 구축의 경우 미래유망 신산업 분야인 산업용 섬유 분야의 발전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섬유소재 신뢰성 평가센터'의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가 완료되면 현재 20%에 불과한 산업용 섬유의 생산비중이 향후 10년내에 선진국 수준인 60%로 높아질 전망.
패션디자인.마케팅 능력을 강화하려면 올해 열리는 ASEM, 2002년 월드컵 등 국제행사와 연계해 국내외 톱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열어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될 예정.
e-Business를 정착시키려면 업체간 거래표준과 표준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하다는 견해도 제시될 예정이다.
섬유산지별 집적화 방안의 경우 이탈리아를 비롯한 선진국 종합산지 형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중인 대구.경북의 '밀라노 프로젝트', 수도권의 '산학연 협동 섬유연구단지', 진주의 '실크신제품개발센터', 전북의 '니트종합지원센터' 조성사업에 정부의 계속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올 전망.
한편 이 자리에서는 단순 임가공 형태 수출 방식을 탈피, 자체 디자인 상품을 개발해 수출마진이 400% 향상된 기업(화경실업)과 고급 신소재인 텐셀의 염색가공기술을 개발, 선진국들과 경쟁하고 있는 기업((주)삼연)의 성공사례 발표회가 있을 예정이다. 崔正岩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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